챔피언을 알아보다: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
2021 FIDE 월드 챔피언십은 GM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과 GM 이안 네폼니아치(Ian Nepomniachtchi)의 대결로 열립니다. 많은 체스 팬들은 이 대결을 기대하고 있고, 많은 주요 스포츠 대회처럼 이 대회도 관중과 전문가들이 논쟁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예측은 매우 드물고 때로는 사후 판단도 잘못된 결론을 낳을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중요한 것은 선수들이 어떤 대회 전략을 짜고 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가입니다. 선수들만이 진정한 전문가이며, 그들은 스스로 내린 결정에 따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대회를 탐구하는 진정한 재미는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을 파고, 일부 역사를 고려하고, 명백한 것들은 무시하고, 숨겨진 세부 사항들은 찾아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불안한 왕관?
- 매그너스, 타이브레이커
- 죽음의 맛
- 이야기
- 같지만 다른
- 새로운 규칙의 맛
- 분명한 줄거리
- 칼슨의 천적?
- 승자를 예측하기 위한 색다른 조언
-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 얀테-즐라탄 척도
불안한 왕관?
역사적인 맥락은 앞으로 어떤 일이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이해하고 더 많은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줍니다. 노르웨이 국적의 칼슨은 2013년에 인도의 전설적인 GM 비스와나탄 아난드(Viswanathan Anand)를 꺾고 세계 챔피언에 올랐습니다. 아난드가 자신의 고향인 친네이에서 타이틀을 뺏기자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칼슨은 2010년 19살의 나이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이후 줄곧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는 2011년 7월 완전히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기 위해 현역의 다른 선수와 경쟁했고, 그 이후로는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았습니다.
칼슨은 두 차례나 상상하기 어려운 2900에 최고 레이팅이 근접했고, 그의 기준선에는 지난 10년 간 그 누구도 근접하지 못했습니다. 2021년 대결의 막이 올랐을 때, 칼슨의 레이팅 우위는 그 어느 때보다 명확합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 칼슨을 제외하고 레이팅이 2800이 넘는 선수가 없고, 칼슨은 다른 선수들보다 적어도 50점 더 높은 곳에 위치합니다.
칼슨은 주기적으로 세계 챔피언 타이틀이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다며 타이틀을 내려놓을 것 같은 인상을 줬습니다. 하지만 그처럼 무자비한 추진력과 최고를 향한 동기 부여를 가진 사람은 자신이 얻은 것을 남에게 넘겨주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칼슨이 2013년 타이틀 차지하는 과정에서 보인 그의 직설적인 태도는 몇 년 전 그의 행동에서 뒷받침됩니다. 2011년 그는 타이틀을 향한 과정이 너무 힘들고 복잡하다는 이유로 예선에 참가하지 않았고, 단순히 랭킹 1위에 만족했습니다. 그는 언제나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그대로 말했고, 자신이 말한 대로 행동했습니다. 이 습관은 항상 세계 챔피언 타이틀과의 관계에서 긴장과 불안을 야기합니다.
칼슨은 2014년 아난드와의 대결에서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방어했지만 이후 열린 2번의 챔피언십의 내용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것은 전문가들이 지나치게 단순한 결론을 내리도록 했습니다.
매그너스, 타이브레이커
지난 두 번의 타이틀 매치는 관중들에게 긴 여운을 남겼습니다. 러시아의 GM 세르게이 카야킨(Sergey Karjakin)과 미국의 GM 파비아노 카루아나(Fabiano Caruana)와의 대결은 모두 6대 6 동률로 끝났고, 칼슨은 두 선수를 모두 래피드 타이브레이크에서 꺾었습니다. 그것들의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저는 심리적인 배경이 크게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타이틀 매치를 40년 동안 다룬 사람으로서, 저는 정신적인 부분과 체스 외적인 것들이 가장 흥미로운 측면이라고 믿습니다.
죽음의 맛
나는 카야킨과의 대결에 대한 이야기가 칼슨의 오만함 중 하나였다고 주장하며 위험을 감수할 생각이 없습니다. 칼슨의 승리 가능성은 분명 더 높았습니다. 스스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은 챔피언이 되기 위한 정신적인 자질이지만, 때로는 그것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칼슨과 그의 팀은 대결을 위해 충분히 준비되어 있었지만, 대결이 시작된 이후 긴장이 너무 풀어진 부분이 있었을 것입니다.
최근 타이틀 매치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꽤 짧아졌습니다. 일반적인 24경기의 절반 수준이며, 먼저 6승을 거두는 선수가 승리하는 실험적인 마라톤 경기와 비교하면 그렇습니다. 카르포프와 코르치노이의 1978년 대결은 32경기가 걸렸고, 카르포프와 카스파로프의 1984년 대결은 48경기가 걸렸습니다.(이 대결은 심지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중단됐습니다.) 사람들이 한 주제에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지고 대회 운영 비용이 높아졌으므로 일부를 줄인 형식에 대한 논쟁이 많았습니다. 결국, 긴 무승부의 연속과 막판 활동적인 움직임들이 남게 되었습니다.
불행히도 경기 수를 단축하는 것이 항상 평화로운 긴장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컴퓨터 체스 엔진의 꾸준한 발전과 그것이 오프닝 준비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오늘날의 엘리드 선수들과 논의해보면 톱 레벨 선수들의 오프닝 준비가 얼마나 철저한지 파악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의미 있는 이점을 끌어내고 상대 팀을 놀라게 만드는 일들은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조금의 우위를 승리고 바꾸는 것은 더욱 어렵기 때문에 느린 시간제한에서 경기하는 세계적인 선수들은 위헙을 거의 느끼지 않습니다.
이것은 두 가지를 의미합니다. 챔피언은 일직부터 밀고 나가야 하고, 도전자는 새로운 상황이 주는 긴장과 싸워야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성공하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무승부의 확률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2021년 대회는 경기 수를 14경기로 늘려 이것을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이 기본적인 시나리오는 칼슨과 카야킨의 대결 초반에 나타났습니다. 도전자였던 카야킨은 심하게 흔들렸지만 챔피언은 끈질긴 저항에 직면했습니다. 카야킨은 "국방부 장관"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연속된 긴 무승부로 칼슨을 좌절시켰고 결국 8번째 경기에서 백으로 승리했습니다. 이때 칼슨은 자신의 체스 커리어에서 가장 어두운 순간에 직면했을 것입니다. 패배로 인한 당혹감과 타이틀을 빼앗기는 것에 대한 고통에 직면했지만 챔피언은 그것에 무릎 꿇을 생각이 없었습니다.
이야기
챔피언과 타이틀의 관계를 생각할 때는 다른 각도와 스토리라인에서 생각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카야킨과 러시아에게는 이것이 구원에 대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원래 카야킨은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체스 신동이었고 칼슨이 급부상하기 이전에 가장 유력한 미래 세계 챔피언으로 여겨졌습니다.
우리는 칼슨이 대결에서 어떻게 동점을 만들고 마지막 12경기를 빠르게 무승부로 끝내 래피드 타이브레이크로 끌고 갔는지 알고 있습니다. 마지막 백으로 하는 클래시컬 경기를 그대로 끝낸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카야킨이 마지막 흑 경기를 대비하는 동안 칼슨은 휴식을 취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계산된 실용주의는 칼슨이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심리적, 육체적인 에너지를 제공했습니다.
같지만 다른
칼슨과 카루아나의 대결은 모든 경기가 무승부로 끝났기 때문에 치열하고 흥미진진했다고 보기 어렵지만, 저는 그랬다고 주장합니다. 대결에서 중요한 순간은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였습니다. 칼슨은 두 경기에서 모두 흑으로 경기했고 매우 날카롭고 성공적인 준비를 보여줬습니다.
첫 경기에서 칼슨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결과적으로 대결에서 가장 큰 실수가 되었습니다. 이 경기는 전체 대결에 영향을 미쳤고 대결 전체를 요약해서 보여줬습니다. 기선제압의 필요성, 흑으로 적극적인 공격 선택, 기회를 찾기 위한 긴장이 그것입니다.
칼슨은 2018년 런던 대결에서 타이틀 방어 이상을 얻었습니다. 그의 좋지 않은 경기력과 카루아나의 연속적인 공격이 계속되었다면 근소한 차이로 세계 챔피언이 바뀌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세계 랭킹 1위가 바뀌는 것과 칼슨이 거의 10년 동안 유지한 우위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했습니다.
첫 경기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카루아나는 초반에 무너지는 것을 피했고, 칼슨은 이전 카야킨과의 대결에서의 기억이 되살아났을 것입니다. 칼슨이 마지막 12경기의 유리한 포지션에서 무승부를 택했을 때 대중들은 승부가 갈리지 않은 것 이상을 비판했습니다. "칼슨은 그저 자신의 래피드 실력을 뽐내고 싶은 거라고. 이게 클래시컬 매치를 끝내는 방법인가?"
새로운 규칙의 맛
칼슨은 챔피언으로서 타이틀과 검증 과정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짧은 타이틀전에서 느린 시간제한으로 승부를 거두기는 더욱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해왔습니다. 그가 원하는 해답은 승부를 보기 위해 시간제한이 빠른 경기를 더 많이 하는 것입니다. 그는 래피드 체스가 더 중요해질 것이라 확신하며 흥미진진한 타이틀 매치 만들기 위해 기존의 형식을 대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회의론자들은 칼슨이 지난 챔피언십에서 래피드 타이브레이크를 선택한 이후로 이 아이디어에 눈살을 찌푸렸습니다. 칼슨과 그의 회사가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기간 동안에 개최한 두 번의 온라인 체스 투어는 그가 생각하는 형태를 사용한 일종의 시험장이었습니다. 칼슨은 두 번의 투어를 모두 승리했지만 나에게 아직 자신이 진정한 챔피언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만큼 챔피언으로서 지배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킬러의 마음가짐과도 같습니다.
칼슨이 꿈꾸는 이상이 실현되기 전까지 클래시컬 체스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고, 지금 그의 앞에 도전자가 있습니다. 빠른 시간제한과 타이브레이크에 있어서 네폼니아치는 지금까지의 상대 중 가장 위험할 것입니다.
분명한 줄거리
2021 도전자 결정전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연기되며 도전자를 기다리는 사이, 칼슨의 나이에 대한 우리의 주의가 산만해졌습니다. 3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온라인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을 중단하고 오프라인 대회에 참가했고, 2021년 1월 타타 스틸 대회에서는 순위가 6위까지 떨어지며 흔들렸습니다. 오프라인 체스 대회가 크게 제한됐지만, 칼슨은 다시 경기력을 찾으며 챔피언전에 앞선 워밍업이었던 노르웨이 체스에서 승리했습니다. 나이와 관련해서, 네폼니아치는 칼슨보다 6개월 더 나이가 많습니다.
네폼니아치는 카야킨보다 6개월 더 어리고, 이것은 러시아의 구원자 이야기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러시아의 구원자 이야기 2편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요소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네폼니아치와 칼슨은 12세 이하 월드 챔피언십과 유럽 챔피언십에서 라이벌이었고, 두 대회 모두 네폼니아치가 승리했습니다. 2002년 12세 이하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타이브레이크에서 네폼니아치가 승리했습니다. 그해 말 인터뷰(노르웨이어)에서 칼슨은 그들 관계에 대해 재미있는 세부 사항을 공개했습니다.
칼슨은 네폼니아치를 인정했지만, 큰 인상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자연스러운 관계라는 것이 확실합니다.
Spot the future world title challengers! World U12 C'ship, 2002 #classof1990
— David Howell (@DavidHowellGM) April 27, 2021
(R to L: Nepo, Carlsen, some English patzer, Andreikin, Nguyen, Wei Chenpeng. Also participating were MVL, Le Quang Liem, Saric, Kuzubov, and many other super-GMs)
Thanks @GMastrokoukos for the pic! pic.twitter.com/SEpFXLMnCE
어린 칼슨의 말에 따르면 그들은 당구를 쳤었고, 네폼니아치가 지고 있을 때 반칙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은 농담을 주고받는 사이인 것처럼 보이고, 네폼니아치가 엘리트 선수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함께 일할만큼 친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칼슨의 이전 챔피언십 준비에 네폼니아치가 일부 조력한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번 대결 구도에는 오래 기다려온 것만큼 많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구식인 동쪽과 서쪽의 라이벌 관계에는 일시적인 우정이 사라지는 것도 포함합니다.
칼슨의 천적?
전문가들이 주로 언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시각은 경기 스타일입니다. 네폼니아치는 공격적이고, 위험하고, 충동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는 스타일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논리적인 조화와 단단한 기술을 트레이드마크로 하는 칼슨의 스타일과 완전히 상반됩니다. 그리고 네폼니아치는 유소년 대회에서 칼슨을 유리한 상대전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칼슨에게 까다로운 상대입니다. 그는 클래시컬 경기 기준으로 칼슨에게 역대 상대전적에서 앞서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위 사항을 고려해서 이 대결이 불꽃이 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칼슨의 분명한 이점들은 까다로운 상대인 네폼니아치에게는 큰 의미를 가지지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큰 기회는 네폼니아치가 현실적인 선택을 하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칼슨은 보다 견고하고 조심스러운 네폼니아치를 두바이에서 보게될 것이라고 예상했고, 그것은 서로 다른 두 스타일의 대결이라고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통계적으로 도전자가 조심스럽게 경기에 나섰던 적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렇습니다. 네폼니아치가 지금까지의 도전자 중에서 타이브레이크에 가장 강한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가 진정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대결을 흥미진진하게 만들 생각이라면 그는 클래시컬 경기에서 더 적은 무승부를 거둘 것입니다.
승자를 예측하기 위한 색다른 조언
현대 타이틀 매치가 이전처럼 긴 마라톤 같은 경기의 연속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선수의 수명을 단축시킬 만큼 매우 힘든 일입니다. 챔피언과 도전자 두 선수에게는 체스 경력에 있어 가장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예전에는 타이틀 매치를 다룰 때 체스 선수가 운동하는 사진을 찍는 것이 기본이었습니다. 저는 GM 빅토르 코르치노이(Viktor Korchnoi)가 젊은 영국인 세컨드와 함께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것을 선명히 기억합니다. 칼슨은 2021년 타이틀 방어를 위해 최선의 신체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저는 도전자의 승리 가능성을 점치기 위해 눈에 보이는 신체적인 변화를 고려하려고 합니다.
Won both 3v3 footy games today. Fantastic feeling.
— Magnus Carlsen (@MagnusCarlsen) September 15, 2021
Also won the chess. Was ok. pic.twitter.com/JDPzbokw0B
네폼니아치는 체스 대회에서 그동안 보헤미안과 같은 스타일을 유지했습니다. 타이틀 매치에서는 육체적, 신체적인 준비가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우리는 노르웨이 체스 대회에서 네폼니아치가 훨씬 날씬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주목해야 합니다.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월드 챔피언십은 많이 발전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체스는 소련의 지배기를 지나 지정학적인 시대로 넘어갔습니다. "소련이라는 국가에 홀로 맞선" GM 바비 피셔(Bobby Fischer)는 최고 상금과 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라는 첫 번째 물결을 만들었습니다. 코르치노이는 카르포프와의 대결을 앞두고 망명하며 정치적인 관점을 만들었습니다. 그는 이전까지 볼 수 없었던 요구르트 논쟁과 초심리학자의 관점을 도입하며 판을 키웠습니다. 카스파로프와 카르포프의 대결은 "글라스노스트 vs 하드라이너"의 싸움이었습니다.
이후 상황은 진정되었고 그것으로 칼슨에 대해 논쟁하기는 어렵습니다. 칼슨은 G-Star Raw의 패션모델로 활동하며 그는 실로 놀라운 전환을 이끌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성공적인 시리즈인 퀸스 갬빗과 챔피언이 개최한 온라인 투어는 체스를 멋지고 주류 스포츠로 만들었습니다.
여기에는 체스 팬들이 고려할만한 흥미로운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챔피언의 의지를 무너뜨리는 것은 드라마와 변화이고, 변화는 곧 흥분을 의미합니다. 러시아가 다시 한번 체스 챔피언을 가지게 된다면 잠재적으로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지배적이었던 시대가 끝나고 러시아가 빛을 잃어가는 것은 매우 이상한 일입니다. 그리고 노르웨이의 TV 황금시간대에 체스 중계를 보는 것은 더 이상한 일입니다.
칼슨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있지 않았었다면 어땠을지 알기 위해 노르웨이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칼슨에 대해 종종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는 영국의 체스 저널리스트 레오나드르 바든(Leonard Barden)은 가디언지에서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역사가 칼슨을 역대 최고의 선수로 평가하든, 그렇지 않든 그는 이미 체스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데 있어서 이전 세계 챔피언들보다 더 많은 일을 했다." 우리는 이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얀테-즐라탄 척도
이 기사에는 칼슨의 사고방식에 대한 몇 가지 힌트가 있습니다. 칼슨은 아주 어렸을 때부터 자신감 있고 성공적인 태도를 기르는 방법에 대해 매우 잘 이해했고, 그의 예전 언급들은 이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
칼슨의 스포츠 심리는 그의 체스 실력만큼이나 인상적입니다. 그는 재능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이해와 그것을 위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줍니다. 다른 엘리트 선수들보다 앞서기 위해서는 정신적으로 더 강해야 합니다.
스칸디나비아 사람들의 대중적인 자신감은 얀테-즐라탄 척도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한쪽 끝에는 겸손하고 평등주의적인 얀테의 법칙이 위치하고 다른 한쪽에는 기발한 허세로 유명한 스웨덴의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있습니다.
칼슨은 선을 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조심스럽게 행동하지도 않습니다. 다른 최고의 스포츠 선수처럼 칼슨은 자신에 대한 가장 가혹한 비평가이자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겸손한 태도를 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저는 거짓 겸손에 대한 탐닉이 지배적인 챔피언을 만들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칼슨은 자신의 자신감을 확고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저는 최근에 칼슨에게 타이틀 매치 경험이 이점이 되느냐고 물었고 매우 솔직한 답변을 받았습니다. "아니오,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체스를 더 잘한다는 것입니다."
나의 가장 큰 장점은 체스를 더 잘한다는 것입니다.
—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
결과를 보기 위해서는 대결을 위한 무대를 준비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