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슨(Carlsen) vs 카스파로프(Kasparov)
안녕하세요 체스인사이드입니다
현재 누가 세계에서 체스를 가장 잘하냐고 묻는다면 단연 세계 챔피언은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입니다. 칼슨은 지난 2019년 12월에 라피드와 블리츠 대회까지 모두 휩쓸면서 자신이 세계 최고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그런 칼슨에게도 유망주였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때는 바야흐로 2004년. 칼슨이 13살 때입니다.
2004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Reykjavik)에서 열린 라피드 토너먼트에서 당시 레이팅 1위였던 13대 세계챔피언 개리 카스파로프(Garry Kasparov)를 만납니다. 사전에 열린 블리츠 토너먼트에서 12대 세계챔피언 아나톨리 카르포프(Anatoly Karpov)를 꺾으며 칼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던 와중 칼슨은 다시 한 번 세계를 깜짝 놀라게 만듭니다. 그 역사적인 경기를 함께 보시죠!
<1경기>
<2경기>
1경기에서 전 세계챔피언을 상대로 승리 직전까지 갔던 13살 꼬마는 2경기에서 실력차이를 보이며 라피드 대회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챔피언을 상대로 1무 1패는 거둔 13살의 기대주는 차기 세계 챔피언으로감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5년쯤 후 2009년부터 2010년 까지 칼슨은 카스파로프에게 수업을 받았다고 알려져 있니다. 2011년 인터뷰에서 칼슨은 "(카스파로프) 덕분에 전체 체스 포지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카스파로프에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라고 말하며 카스파로프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마 두 선수의 인연이 2004년 경기부터 시작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