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제44회 체스 올림피아드 1라운드 리뷰
제15대 세계 챔피언 GM 비스와나탄 아난드가 시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제44회 체스 올림피아드 1라운드 리뷰

VSaravanan
| 0 | 체스 이벤트 보도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제44회 국제체스연맹(FIDE) 체스 올림피아드 1라운드에서는 오픈 부문 상위 시드를 받은 인도, 스페인, 폴란드, 아제르바이잔, 네덜란드, 우크라이나 등의 국가가 4대 0의 완승을 거두며 무난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한편, 1번 시드 미국과 3번 시드 노르웨이는 3.5대 0.5로 승리하며 자존심을 조금 구겼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라오스를 4대 0으로 제압하며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함께 열린 여성 부문 역시 상위 시드인 인도, 우크라이나, 조지아, 폴란드, 프랑스 등의 국가가 4대 0의 스코어로 완승을 거두며 대회를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9번 시드 이스라엘을 상대로 1대 3으로 아쉽게 패배했습니다.

제44회 체스 올림피아드를 시청하는 방법

제44회 체스 올림피아드는 체스닷컴TV, 유튜브, 트위치 채널을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또한, 체스닷컴 이벤트 페이지에서 자세한 대회 정보와 경기 기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오픈 부문 | 여성 부문


올림피아드 이모저모

올림피아드는 다른 체스 대회와 달리 모든 팀이 우승을 노리는 대회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서로 다른 문화, 인종, 언어를 가진 국가가 하나로 융합되는 진정한 국제 행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모든 선수는 경기 내에서는 진지한 모습이지만 경기 외적으로는 다른 선수들과 우정을 쌓고 현지 분위기를 느끼며 대회를 즐기는 편입니다.

자신의 고향인 필리핀 선수들과 함께한 웨슬리 소. 사진: Maria Emelianova.
화려한 의상을 입은 앙골라 대표팀. 사진: FIDE/Lennart Ootes.
경기 시작 전 자메이카의 이안 윌킨슨과 프랑스의 바샤 쿠아틀리의 모습. 사진: FIDE/Mark Livshitz.

하지만 경기 시간이 다가오면서 선수들과 모든 관계자들은 이내 진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리아 vs 폴란드. 사진: FIDE/Lennart Ootes.

오픈 부문

아르메니아가 아니라 이제는 미국을 대표하는 GM 레본 아로니안은 팀 대회 처음 나온 1번 보드 경기에서 아직 긴장이 덜 풀린 모습이었습니다. GM 파비아노 카루아나는 1라운드에 결장했습니다.

레이팅 460이 차이나는 선수를 상대로 아로니안은 미들게임에서 위험한 결정을 내렸습니다.

다른 미국 선수들은 비교적 쉽게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GM 샘 샹클랜드는 인상적인 포지셔널 플레이를 보여줬습니다.

개최국 인도는 짐바브웨를 상대로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고 GM 비딧 구즈라티는 룩 엔드게임에서 멋진 플레이로 승리했습니다.

인파에 뭍힌 비딧 구즈라티. 이 장소에서 인도의 스포츠 장관의 취임식이 함께 열렸습니다.
사진: FIDE/Stev Bonhage.

대한민국 대표팀은 시드 182번 라오스를 상대로 4대 0 대승을 거뒀습니다. 가장 먼저 체크메이트로 승리한 것은 올해 69세(1953년 생)인 이게오르기 선수였습니다. 다른 선수들 모두 큰 격차를 보여주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1라운드 경기(오픈 부문)

대한민국 대표팀은 공동 1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슬로베니아를 상대합니다.

여성 부문

오픈 부문과 마찬가지로 여성 부문 역시 상위 시드 선수들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인도의 1번 보드 GM 험피 코네루는 멋진 전술적인 플레이로 1라운드 최고의 경기 중 하나를 만들어 냈습니다.

인도의 GM 험피 코네루. 사진: Maria Emelianova.

IM 타니아 사크데프는 타지키스탄의 룩쇼나 사이도바를 상대로 길고 긴 엔드게임 끝에 승리했습니다. 그녀는 고정된 폰 구조에서 비숍 쌍을 앞세워 추크츠방 상황을 만들었고 상대에게 항복을 받아냈습니다. 

칼슨과도 같은 엔드게임을 보여준 타니아 사크데프. 사진: FIDE/Stev Bonhage.

한국 대표팀은 강호 이스라엘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1대 3으로 패배를 당했습니다. 하지만 1번 보드에서 WFM 박선우 선수가 승리를 거두며 자존심을 세웠습니다. 

아래는 체스인사이드의 1라운드 하이라이트 경기 분석 영상입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1라운드 경기(여성 부문)

대한민국 대표팀은 80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 바하마를 상대합니다.

제44회 FIDE 체스 올림피아드는 트로피, 금메달, 체스 최강국 자리를 놓고 전 세계 체스 연맹이 실력을 겨루는 국가대항전입니다. 올림피아드는 11라운드 스위스 토너먼트로 구성되며 각 팀에서는 4명의 선수가 출전해 다른 국가의 선수와 경기를 펼칩니다. 4개 보드의 경기 결과인 '게임 포인트'를 합산하여 매치의 승리(2점), 무승부(1점), 패배(0점)가 결정되며, 11라운드가 끝난 후 각 부문에서 가장 많은 매치 포인트를 획득한 팀이 챔피언 자리에 오릅니다.


이전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