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수는 1경기는 다소 평화로운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따라서 오늘 경기에서는 백으로 경기하는 마메디아로프가 래피드 타이브레이크를 피하기 위해 과감한 공격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퀸스 갬빗 거절 Bf4 바리에이션에서 나카무라는 이전에 수십 번 이상 사용한 라인을 선택했습니다. 공동 해설자로 참가한 전 세계 챔피언 GM 비스와나탄 아난드는 다음 사실을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위기 동안 온라인 대회에서 나카무라는 이 라인을 이용해서 흑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다음 수를 생각하는 나카무라. 사진: World Chess.
마메디아로프는 9.h4를 두며 경기를 날카롭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나카무라에게는 이 수를 이전에 상대한 경험이 있었고, 이번에는 놀랍게도 10...Ne4가 아닌 10...Ng4라는 새롭게 준비된 수를 선보였습니다. 컴퓨터는 이 수를 최선이라 평가했지만 흑의 다음 수였던 11...h5는 다소 부정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프닝에서 미들 게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마메디아로프는 몇 가지 유망한 선택지를 가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중 하나도 고르지 않으며 흑에게 동등한 기회를 허용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때부터 1경기와 똑같은 지루한 무승부가 나올 것을 예상했을지 모르겠지만, 그것은 완전한 오산이었습니다!
마메디아로프는 9.h4로 경기를 날카롭게 만들었지만 나카무라는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World Chess.
나카무라는 퀸스 갬빗의 라인에서 파생되는 포지션에서 플레이하는 자신만의 기술을 만들었고, 기회를 포착한 후에는 통금 시간이 넘어 외출이 허용된 십대처럼 활동적으로 경기를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태도는 그가 성급하게 이점을 득점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이어졌습니다. 26...Bxa4 이후 흑의 대부분의 이점이 사라졌습니다.
결과적으로 두 선수의 경기는 동등한 엔드게임으로 들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나카무라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무승부가 거의 확실한 엔드게임이었지만, 저도 그렇고 마메디아로프도 계속 경기하고 싶어 했습니다. 물론 둘 모두 특별한 것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소 vs 타바타바에이
어제 경기에서 웨슬리 소는 긴 오프닝 준비를 살려 정교한 플레이로 승리를 따냈습니다. 오늘 타바타바에이 또한 소의 님조-인디언 디펜스에 맞서 사미시 바리에이션에 피앙케토 바리에이션을 접목한 대응으로 매우 빠르게 수를 두었습니다. 이러한 기물 배치는 c4 폰을 지킬 수 없다는 문제가 있지만, 그 문제가 드러났을 때 타바타바에이는 대담하게 폰을 희생하며 비숍 쌍이 활약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그것은 컴퓨터의 평가에 따르면 정확한 판단이었고, 소가 폰을 다시 돌려주기로 결정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컴퓨터는 그의 결정이 옳다고 보지 않았습니다.
타바타바에이와 소의 팽팽한 경기. 사진: World Chess.
그것은 마치 어떤 변화의 시작처럼 보였습니다. 마치 총성과 함께 선수들이 정확하고 예측된 수순으로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 총소리가 선수들의 놀라게 만들어 연이은 실수가 터져 나오는 것과 같았습니다. 특히 소는 23...Nh4??라는 블런더를 두며 백의 수를 강제했는데, 백이 패배하지 않기 위한 유일한 수인 24.Rd3는 사실 백에게 승기를 가져오는 수였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타바타바에이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Nh4를 완전히 놓쳤습니다. 하지만 Rd3 이후 백이 완전히 이기게 되었다는 것이 정말 이상합니다. 완전히 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기는 수가 있었습니다."
완전히 졌다고 생각했는데, 사실은 이기는 수가 있었습니다.
—GM 아민 타바타바에이
놀라운 반전을 보여준 타바타바에이. Photo: World Chess.
이후 소는 타바타바에이를 혼란스럽게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수를 시도했지만, 타바타바에이는 성가신 파리를 쫓아버리는 듯이 그 시도를 단념시켰습니다.
오늘의 승리로 타바타바에이는 인상적인 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고, 내일 타이브레이크를 앞두고 좋은 기세를 만들었습니다.
경기 결과
준결승 2일차 모든 경기
베를린 대회는 올해 FIDE 그랑프리의 마지막 레그입니다. 베를린 대회는 3월 22일부터 4월 4일까지 진행됩니다. 오후 11시(한국 시간)부터 시작하는 실시간 방송을 놓치지 마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