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큐필드 컵에서 중도 포기한 매그너스 칼슨
지난 월요일, GM 매그너스 칼슨이 2022 신큐필드 컵에서 중도 포기한다고 발표하며 체스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4라운드가 시작할 때 아래와 같은 트윗을 남겼습니다.
I've withdrawn from the tournament. I've always enjoyed playing in the @STLChessClub, and hope to be back in the future https://t.co/YFSpl8er3u
— Magnus Carlsen (@MagnusCarlsen) September 5, 2022
GM 샤키리얼 마메디아로프와의 4라운드 경기에서 칼슨의 시계는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정작 선수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는 10분이 지난 후 몰수패를 당했습니다.
The start of the round 4 of #SinquefieldCup #grandchesstour #chess #stlchessclub pic.twitter.com/HfSsNulsn8
— Saint Louis Chess Club (@STLChessClub) September 5, 2022
칼슨은 3라운드 GM 한스 니먼에게 패배를 당하며 1승 1무 1패로 1.5/3점을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토너먼트 규정에 따르면, 전체 대회의 50%를 마치지 않은 경우 이전 전적은 무효화됩니다. 하지만 그가 치른 3번의 경기는 FIDE 레이팅에 반영됩니다.
칼슨이 주요 체스 대회에서 중도 포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많은 사람들은 건강 상의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진행 중인 대회를 그만두는 것은 최상위 체스 대회에서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전례를 찾자면, 1967년 수스 인터조날 대회에서 주최측과 언쟁을 벌이고 10라운드 후 중도 포기한 바비 피셔가 있습니다.
온라인 체스 팬들은 이에 대해 여러 추측을 내놓았습니다. GM 히카루 나카무라는 칼슨이 지난 3라운드에서 니먼이 치팅을 했기 때문에 대회에서 기권한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정리했습니다. 그는 "칼슨은 니먼이 치팅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3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니먼은 2018년 런던 대회에서 칼슨이 웨슬리 소의 님조 인디언 디펜스를 상대로 보여준 g3 라인을 보고 경기를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경기는 존재하지 않았고, 칼슨이 이전에 이 라인을 사용한 기보 역시 찾을 수 없었습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GM 얀 네폼니아치는 칼슨과 니먼의 경기에 대해 "몹시 인상적이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말했습니다.
Ian Nepomniachtchi on his game today against Wesley So, as well as his reaction to the news of Carlsen's withdrawal: #Sinquefield pic.twitter.com/a3Sp75Df6g
— Grand Chess Tour (@GrandChessTour) September 5, 2022
라운드가 시작된 후 그랜드 체스 투어에서는 실시간이 아닌 15분 지연 방송을 하고 있으며, RFID(무선 주파수 식별) 추가 검사 등의 부정행위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As requested by anti-cheating arbiter David Sedgwick, a 15-min broadcast delay was implemented for today's round, as well as increased RFID checks. #SinquefieldCup
— Grand Chess Tour (@GrandChessTour) September 5, 2022
체스닷컴 최고 체스 책임자인 다니엘 렌쉬는 이 사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체스닷컴은 페어플레이 문제를 공개적으로 논의하지 않으므로 신큐필드 컵과 관련한 체스 팬들의 추측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칼슨의 팀 역시 구체적인 언급을 삼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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