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무르 라자보프, 2022 FIDE 도전자 결정전 직행
세계체스연맹(FIDE)은 오늘 이전에 제안되었던 GM 티무르 라자보프(Teimour Radjabov)가 2022 도전자 결정전에 포함되는 것을 공식화했습니다. FIDE의 새로운 도전자 결정전 진출 자격에는 와일드카드와 레이팅 상위자가 빠졌습니다.
FIDE의 2022 도전자 결정전 진출 자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021 FIDE 월드 챔피언십(칼슨 vs 네폼니아치) 패자
- 티무르 라자보프(2019 FIDE 월드컵 우승자)
- 2021 FIDE 월드컵 상위 2명 (2021년 7-8월)
- 2021 FIDE Chess.com 그랜드 스위스 상위 2명 (2021년 10-11월)
- 2022 FIDE 그랑프리 상위 2명 (2022년 2-4월)
라자보프의 도전자 결정전 직행은 지난 2021 도전자 결정전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이 시작되자 라자보프는 안전상의 이유로 참가를 철회했습니다. FIDE가 강행했던 대회가 전반기만 마친 후 중단되었을 때, 그의 주장은 더욱 힘을 얻었습니다. 라자보프는 지난 2020년 체스닷컴과의 긴 인터뷰에서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는 의견을 표명했습니다.
지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했던 GM 키릴 알렉신코(Kirill Alekseenko)는 라자보프가 다음 도전자 결정전에 와일드카드로 선정되는 것이 합당하다고 언급했고, FIDE 회장도 같은 의견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챔피언 매그너스 칼슨(Magnus Carlsen)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며 '터무니없는'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2020 도전자 결정전) 대회가 연기되었고 상황이 바뀌었으므로 그가 경기해야 한다고 주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법적인 부분이나 무엇이 맞는 결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느끼기에는 대회가 재개되었을 때 그가 참가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정당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2022 도전자 결정전이요? 말도 되지 않습니다!"
라자보프가 포함되며 2022 도전자 결정전에서는 대회의 메인 스폰서가 선정하는 와일드카드가 없어졌습니다. 그리고 이전까지 진출 자격 중 하나였던 레이팅 상위자 또한 빠졌습니다. 대신, 2021년 10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열리는 FIDE Chess.com 그랜드 스위스에서 상위 2명의 선수가 도전자 결정전에 직행합니다.
전통적으로 도전자 결정전에 진출하는 월드 챔피언십 패자와 FIDE 월드컵(2022년 7-8월) 상위 2명의 진출은 그대로 유지되며, 나머지 2자리는 FIDE 그랑프리를 통해 결정됩니다. FIDE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2022년 FIDE 그랑프리는 비교적 짧은 기간(2022년 2-4월)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2022 도전자 결정전의 일정도 아직 결정되지는 않았지만, FIDE는 기본적으로는 칼슨-네폼니아치의 월드 챔피언십이 끝난 1년 후인 2022년 중에 또 한 번의 월드 챔피언십을 진행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