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체스 선수, 그랜드마스터 타이틀 획득
IM 다니엘 펄벳은 퇴행성 질환으로 시력 대부분을 잃었지만, 그 장애도 지난 일요일 발렌시아 오픈에서 그가 3번째 그랜드마스터 놈(norm, 체스 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하기 위한 기준)을 획득하는 것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그는 이미 Elo 레이팅 2500을 넘겼기 때문에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것은 절차 상의 일입니다.
베네수엘라 태생의 31세 스페인인 펄벳은 발렌시아 오픈에서 7/9의 승점으로 공동 2위에 오르며 기준을 충족시켰습니다. 그랜드마스터 놈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여러 연맹 소속의 마스터가 참가한 대회에서 최소 2600 이상의 퍼포먼스 레이팅을 보여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3개의 놈이 필요하고 2500보다 높은 레이팅을 달성해야 합니다. 펄벳의 레이팅은 2523입니다.
발렌시아 오픈에서 펄벳은 GM아제르 미르조예프를 꺾었고, GM 호세 가스콘, GM 비탈리 시부크와 무승부를 거뒀습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IM 라도슬라프 바르스키를 상대로 승리하며 3번째 놈을 획득했습니다.
2022 발렌시아 오픈의 전 경기는 여기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펄벳은 작년 4월 스페인의 라 팔마에서 열린 토너먼트에서 두 번째 GM 놈을 획득했습니다. 그의 첫 번째 GM 놈은 2013 시체스 오픈에서 나왔습니다.
체스닷컴과의 인터뷰에서 펄벳은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제가 가진 시력 문제를 고려하면 이것은 정말 큰 성과입니다. 친구들과 가족들이 많은 지원을 해줬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펄벳은 폴란드의 GM 마르신 타즈비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한 시각장애인 선수가 되었습니다.
FIDE 장애인 위원회 의장인 GM 토마스 루터는 "이것은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GM이 될 수 있는 장애인 선수는 소수에 불과합니다. 체스는 누구에게나 평등하다고 믿지만 교육, 대회 참가, 재정 등의 환경은 평등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Note that Daniel is using an earpiece to listen to something. That’s because in his games, he uses a specially adapted chess clock that can tell him how much time he has left. https://t.co/TWTzbNTgAB
— David Llada ♞ (@davidllada) July 16,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