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Levon Aronian

레본 아로니안(Levon Aronian)은 오랜 기간 세계 최고 정상에서 경쟁해 온 아르메니아의 슈퍼 그랜드마스터입니다. 그는 2005년에 세계 20위에 진입했고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습니다. 15년 이상의 기간 동안 그는 대부분 세계 랭킹 상위 10위권이었습니다.

아로니안은 최고 수준에서 꾸준히 경쟁하는 선수의 본보기가 되어왔지만 그의 꾸준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2010년대 전반기(2010년 11월~2014년 9월) 그는 세계 랭킹 3위 내 선수였습니다. 2014년 3월 그는 최고 레이팅 2830을 달성했고 그것은 매그너스 칼슨, 가리 카스파로프, 파비아노 카루아나에 이은 역대 4번째로 높은 레이팅입니다.

아로니안은 피셔 랜덤, 블리츠, 래피드 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보여줬고 아르메니아 국가 대표로 많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는 아르메니아 챔피언에도 수차례 올랐으며 세계체스연맹 월드컵 우승 경험도 있습니다. 아르메니아의 영웅인 그는 곧 40세를 바라보고 있고 아직 이룰 것들이 더 남아 있습니다.

• 초기 경력 (1991년~2001년)
• 아르메니아 챔피언과 떠오르는 그랜드마스터 (2002년~2008년)
• 세계 래피드&블리츠 챔피언 (2009년~2013년)
• 역사상 4번째로 레이팅이 높은 선수 (2004년~2019년)
• 현재와 미래
• 미국 연맹으로 이적

초기 경력 (1991년~2001년)

아로니안은 9살 때 처음으로 체스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그의 누나가 체스하는 기초적인 방법을 알려주었고 GM Melikset Khachiyan의 지도하에 아로니안은 강한 체스 선수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아로니안은 1994년에 8/9점을 기록하며 12세 이하 세계 유소년 챔피언십에서 우승합니다. 그의 경기력은 이후 세계 10위권 선수가 되는 Ruslan Ponomariov, Alexander Grischuk, Etienne과 5ㅏ차례 스페인 챔피언에 오른 Bacrot, Francisco Vallejo Pons에 앞섰습니다. 2000년 말에 아로니안은 그랜드마스터가 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2001 세계 유소년 챔피언십에서 9.5/13점으로 2등을 차지합니다. 그는 아르메니아 챔피언십에서도 2위를 기록합니다.

아르메니아 챔피언과 떠오르는 그랜드마스터 (2002년~2008년)

1년후 아로니안은 지난 해 아쉽게 놓쳤던 세계 유소년 챔피언십과 아르메니아 챔피언 타이틀을 모두 획득합니다.

그는 2002년 세계 유소년 챔피언십에서 후에 그랜드마스터가 되는 Bu Xiangzhi Pentala Harikrishna, Luke McShane에 앞서며 우승합니다. 또한, 그는 2002 아르메니아 챔피언십에서 20세의 나이로 우승하며 권위 있는 2개의 대회를 같은 해에 우승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향후 몇 년 동안 아로니안은 주목할만한 경기력을 보입니다. 2003년부터 2005년까지 그는 유럽 체스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 연속으로 4강에 올랐습니다. 2004년에 그는 세계체스연맹 체스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에서 떨어지기는 했지만 1라운드에서 칼슨을 꺾었습니다. 2005년에 아로니안은 Karabakh International Tournament를 우승했습니다. 그는 6/9점을 기록하며 8차례나 아르메니아 챔피언에 오른 Ashot Anastasian(대회 2등)과 Hikaru Nakamura, Vassily Ivanchuk에 앞서며 승리했습니다.

그 해 연말에 있었던 대회는 그때까지 그의 가장 큰 업적이었을 것입니다. 아로니안은 2005년 세계체스연맹 월드컵에서 단 한 경기도 패배하지 않고 우승합니다. 그는 128명이 참가한 이 대회 후반부에 Vallejo, Mikhail Gurevich, Bacro, Ponomarinov를 꺾었습니다. 2007년 월드 챔피언십은 이전 10명의 상위 선수들이 참가해서 2라운드로 구성된 도전자 결정전을 진행했습니다. 아로니안은 첫 라운드에서 칼슨을 꺾고, 2라운드에서 Alexei Shirov를 상대로 승리하며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합니다. 그는 그 대회에서 8명의 선수 중 7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듬해인 2006년 아로니안은 8.5/13점으로 Teimour Radjabov와 당시 세계체스연맹 체스 챔피언 Veselin Topalov)에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아로니안의 당시 퍼포먼스 레이팅은 2808이었습니다. 그는 2006년 Tal Memorial에서 Peter Leko, Ponomariov와 공동 1등에 오릅니다. 같은 해 열린 제37회 체스 올림피아드에서는 아르메니아에게 첫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아로니안은 여러 차례 체스960(피셔 랜덤) 오픈 대회에 참가했습니다. 2003년에 오픈 대회를 우승한 후 그는 당시 챔피언이었던 Peter Svidler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습니다. 아로니안은 2005년 오픈 대회를 다시 한번 우승했고 이어진 Svidler와의 재대결에서 우승하며 Chess960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합니다. 2005년에 아로니안은 아르메니아 최고의 스포츠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이후 그는 2007년에 Viswanathan Anand를 상대로 타이틀을 지켰고, 2009년 나카무라에게 패하며 타이틀을 챔피언 자리에서 내려왔습니다.

2007년에 아로니안은 Wijk aan Zee에서 열린 권위 있는 Corus Tournament(현재는 Tata Steel Tournament)에서 Topalov, Radjabov와 함께 공동 1위에 오릅니다. 2008년에는 같은 대회에서 칼슨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아로니안의 많은 우승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2008년 제38회 체스 올림피아드였습니다. 아로니안은 아르메니아 팀을 이끌며 팀에게 2회 연속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세계 래피드&블리츠 챔피언 (2009년~2013년)

2009년에 아로니안은 2008-2010 세계체스연맹 그랑프리의 4번째 대회였던 Nalchik에서 우승합니다. 그는 8.5/13점을 기록하며 Peter Leko, Vladimir Akopian을 1점 차로 따돌리며 퍼포먼스 레이팅 2725를 기록했습니다. 이 대회의 성적으로 그는 그랑프리 우승을 확정 지었고 다음 열리는 2012년 도전자 결정전 진출 자격을 확보했습니다. 도전자 결정전에서 그의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그는 1라운드에서 Grischuk에게 타이브레이크로 패하며 탈락했습니다.

아로니안은 2009년 8월 세계 래피드 챔피언십에서 이안 네폼니아치를 더블 라운드 로빈 결승에서 3-1로 꺾고 우승을 차지합니다. 래피드 챔피언 타이틀을 얻은 후 그는 2009년 12월에 "영예로운 아르메니아 공화국 스포츠 마스터" 상을 받았습니다.

아로니안은 이듬해 다른 세계 챔피언십에 참가했습니다. 2010 세계 블리츠 챔피언십에서 그는 Rajabov와 지난 대회 우승자 Carlsen에 앞서며 우승합니다. 24.5/38점을 기록한 그는 1라운드를 남겨두고 우승을 미리 확정 지었습니다.

아로니안의 큰 우승은 2012년이었습니다. 그는 Wijk aan Zee에서 열린 Tata Steel Chess Tournament에서 9/13점을 기록하며 Carlsen, Radjabov, Caruana에 1점 앞서며 퍼포먼스 레이팅 2892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는 2012년 8월 말과 9월에 열린 제40회 체스 올림피아드에서 아르메니아 팀을 이끌고 또 한 번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그의 퍼포먼스 레이팅은 2849였고 이것은 1번 보드 선수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2013년 Tata Steel Chess Tournament에서 칼슨에 밀려 2위를 차지한 아로니안은 그해에 두 번의 중요한 업적을 거둡니다. 4월 말에 열린 2013 Alekhine Memorial에서 그는 Boris Gelfand를 타이브레이크에서 제치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10월에는 Grand Slam Chess Masters에 참가해 무패의 성적으로 Michael Adams, Shakhyirar Mamedyarov, Maxime Vachier-Lagrave에 앞서며 우승합니다.

역사상 4번째로 레이팅이 높은 선수 (2014년~2019년)

아로니안은 Tata Steel Chess Tournament에서 8/11점으로 우승하며 2014년을 시작했습니다. 그는 Anish Giri와 Sergey Karjakin에 1.5점 크게 앞서며 퍼포먼스 레이팅 2911로 1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그는 Wijk aan Zee에서 4번째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이때의 업적으로 그는 2014년 3월에 자신의 체스 경력에서 가장 높은 레이팅을 획득합니다. 그 달에 그의 세계체스연맹 공식 레이팅은 2830이 되었고 그것은 역사상 3번째로 높은 레이팅이었습니다. 이후 파비아노 카루아나가 2015년 10월 2844의 레이팅을 기록하며 아로니안은 역사상 4번째로 높은 레이팅을 보유한 선수가 되었지만 이 기록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2014년말과 2015년에 아로니안은 슬럼프를 겪습니다. 2014년 10월 아로니안은 2010년 11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약 4년 동안 유지해 온 세계 3위 자리에서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세계 3위권에서 멀어졌다고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세계 최고의 체스 선수였습니다. 이후에 그가 보여준 경기력으로 미루어볼 때 그는 여전히 많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위협적인 선수임에 틀림 없습니다.

2015년 초, 아로니안은 러시아 팀 챔피언십에 참가합니다. 그는 Vladimir Kramnik과 함께 Siberia 팀을 우승으로 이끕니다. 9월에는 2015 Sinquefield Cup에서 6/9점을 기록하며 Giri, Carlsen, Vachier-Lagrave, Nakamura에 1점 앞서며 대회를 우승합니다. 이 대회의 승리로 아로니안은 다시금 세계 10위 내로 진입했습니다.

비록 2016년은 아로니안에게 어려운 한 해였지만, 그는 2017년에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줍니다. 4월에 열린 Grenke Classic Tournament에서는 칼슨과 카루아나에 1.5점 앞서며 우승했고, 6월에는 Norway Chess Tournament에서 Carlsen, Kramnik, Karjakin에 1점 차로 앞서며 퍼포먼스 레이팅 2918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8월에는 Saint Louis Rapid&Blitz에서 24.5/36점으로 Karjakin과 Nakamura를 3점 차로 따돌리며 큰 격차로 우승했습니다. 9월에는 2017년 체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2018 도전자 결정전(최하위를 기록) 진출을 확정 지었습니다. 아로니안은 체스 월드컵을 2회 우승한 유일한 선수입니다. 11월에는 유럽 팀 챔피언십에서 아르메니아 팀에 은메달을 안겼고 자신은 1번 보드에서 개인 금메달을 시상했습니다.

2018년에 아로니안은 두 차례 큰 우승을 거둡니다. Gibraltal Chess Festival에서는 Richard Rapport와 Vachier-Lagrave를 타이브레이크에서 꺾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8월에는 2018 Sinquefield Cup에서 칼슨, 카루아나와 공동 1등에 올랐습니다. 세 명의 선수는 타이브레이크 규정에서 모두 동률(승자승, 승 수, 흑으로 거둔 승 수)이어서 제비뽑기로 우승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는데, 세 선수는 공동 1위로 마무리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2018 도전자 결정전에서 레본 아로니안. 사진: Maria Emelianova/Chess.com.

2018년과 마찬가지로 아로니안은 2019년에도 주목할 업적을 이룹니다. Saint Louis Rapid&Blitz Tournament에서 그는 2년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합니다. 그는 22/36점을 기록했고 Yu Yangyi, Ding Liren, Vaschier-Lagrave에 0.5점 앞섰습니다. 그리고 2019년 Superbet Rapid&Blitz에서는 Karjakin과 공동 1위에 올랐고 타이브레이크에서 승리하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현재와 미래

아로니안은 이미 역대 최고의 체스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습니다. 40세가 되기 전 그는 많은 국제 대회(피셔 랜덤, 블리츠, 래피드 등)뿐만 아니라, 팀 대항전, 월드컵에서도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그는 역사상 4번째로 레이팅이 높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또한, 2010년 초반 4년 동안 그는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체스 선수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에서 보여준 아로니안의 업적은 그를 아르메니아의 아이콘이자 국가적인 영웅으로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는 꾸준함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아로니안은 2005년 7월 세계 20위권에 진입한 이후 그 자리를 계속 유지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아로니안은 누구를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매우 위험한 선수였고 어느 타이틀 또는 대회에서도 상대들을 위협할 수 있었습니다.

미국 연맹으로 이적

2021년 2월 26일, 아로니안은 SNS 계정을 통해 자신이 세인트 루이스로 거점을 옮기고 미국 연맹으로 이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르메니아 정부의 총리 Nikol Pashinya에 대한 실망과 아르메니아 체스 커뮤니티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라고 이유를 말했습니다. 아로니안은 2022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올림피아드에 미국 팀을 대표해서 출천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